주식투자에서 전략을 지속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우연히 S&P 글로벌에서 나온 보고서를 보다가 느낀 점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네요.

보고서에는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0년동안 패시브펀드를 초과한 액티브펀드의 비율을 표시해줍니다.

 

매년마다 패시브펀드의 성과를 초과한 액티브 펀드의 비율은 20~50%정도의 비율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20년을 기준으로 보면 패시브펀드의 성과를 초과한 액티브 펀드의 비율은 5%에 불과합니다.

95%의 액티브 펀드가 패시브펀드의 성과를 하회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시가총액 기준하여 상위 1등부터 500등의 기업을 모두 산 것 뿐인데, 이를 초과한 투자자의 비율은 5%가 안된다니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만으로 상위 5%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즉, 100명의 전교생이 있다면 인덱스 펀드를 사는 것만으로 전교 5등의 성적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쉬운 투자를 왜 사람들은 하지 않을까요?

 

여기에는 투자에 관한 여러가지 편향이 담겨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즉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라는 것이죠..우리는 이것을 자기확신편향이라고 부릅니다. 로또가 다른 복권에 비해 많이 팔리는 사실도 여기에 기인합니다. 즉 내가 직접 번호를 긁은 복권은 당첨될 확률이 더 높다라고 착각하는 것이죠..확률은 똑같은데 말입니다. 사람들이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장기간 나의 투자 수익률과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추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나의 투자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는 반드시 인덱스 펀드와 성과를 비교해보아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검이 바탕이 되지 않는 투자자는 어느해에는 많이 벌었다고 자랑할 것이고, 어느 해에는 손실이 크다고 낙담하며 주식시장을 떠나갈 것입니다. 

 

제 주위에도 보면 이런 저런 방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때로 새로운 투자기법을 익혀야 하나 조바심도 몰려옵니다.(물론 끊임없는 공부와 자기계발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소음에 휩쓸리다 보면 결국 투자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들의 전략이 지속적으로 간다는 보장이 없을 뿐더러 간간히 들려오는 대박소식은 생존자편향이 대부분입니다.

죽은자는 말이 없는 셈이죠..

 

단순히 시가총액 기준 500개 기업을 매수하라! 는 초간단 퀀트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20년간 장기간 운용했을 때

95%의 액티브 펀드를 상회한점은 오늘따라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전략도 과거 20년동안 10분위테스트에서 1등을 한 적은 4번밖에 없지만 누적 수익률은 1등을 기록한 것처럼.. 투자는 일희일비 하지 말고 지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고서를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요즘 다들 힘들어하는 시기인것 같아 힘내시라 글을 써봅니다. 카페에는 저보다 훌륭하고 똑똑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투자의 90%는 심리라 하니 그래서 돈을 벌기 더 어려운가 봅니다. 오래 살아남아 다들 부자가 되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