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 물타기를 해야할지 불타기를 해야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물타기와 불타기 개념부터 잡고 가야겠습니다.
물타기란 주가 하락장에 주식을 매수하여 평균 보유단가를 낮추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80,000원에 5주 보유하고 있었는데 6만원까지 하락하여 여기서 5주를 추가매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총 매입가격은 700,000이고 10주를 가지고 있으므로 평균 보유단가는 처음에 8만원에서 7만원까지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주가가 7만원까지 상승하게 된다면 남들보다 빠르게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불타기란 주가 상승장에서 주식을 추가 매수하여 평균 보유단가를 높이는 것입니다. 위와 똑같은 예를 들면 삼성전자를 6만원에 5주 매수하였는데 8만원으로 오를면 추가로 5주 매수하여 평균단가를 7만원으로 높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판단하시기에 어떤 방법이 주식수익률을 높일 것 같은가요?
위의 사례로 봤을 때 혹시 물타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상식선에서 생각할때도 장이 안 좋거나 폭락할 때에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장이 좋을 때에는 반대로 주식 비중을 늘려야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주식투자자는 이와 반대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잘 크고 있는 화초의 줄기를 꺾고 병들어 죽게될 것 같은 화초에 물을 주는 행위와 마찬가지인 것이죠.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중요한 비법중 하나가 바로 '추세추종' 입니다. 추세추종이란?
상승 추세가 형성될때 매수하고 상승 추세가 꺾일 때 매도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상승추세와 하락추세 전환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주식투자 리스타트'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1993년 내러시먼 제가디시 교수와 셰리던 티트먼 교수가 '상대 모멘텀'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상대 모멘텀이란 말 그대로 상대적으로 최근 수익이 높았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 2000개 종목이 있다면 이 2000개 종목의 최근 일 년 수익률을 계산하고 순위를 매길 수 있습니다. 그 후 상위 10%, 즉 1위부터 200위까지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상대 모멘텀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문의 결론은 놀랍게도 '최근 3~12개월 상대 모멘텀이 높은 주식(즉, 3~12개월동안 오른 주식)은 향후 3~12개월에도 월등히 높은 수익을 낸다'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추세는 주식 뿐만이 아니라 채권, 금, 원자재, 부동산, 외환, 암호화폐 등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자산군에서 유효한 패턴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거인의 포트폴리오'에서 발췌)
따라서 우리는 물타기와 불타기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불타기에 집중해야 돈을 더 잘벌수 있습니다. 당연히 주식시장이 좋을 때 시장에 참여해야겠죠.. 저점을 잡으려다가 떨어지는 칼날을 붙드는 우를 범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타기를 전혀 하지 말아라! 라는 뜻은 아닙니다.
피터린치는 자신이 확신하는 기업의 주식이라면 오히려 떨어지는 시점이 좋은 매수타이밍 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20%시점, -40% 시점 등 추가매수 시점과 매수물량 등을 정확히 정해서 목표한 평단가에 맞춰야 계획한 물타기가 이뤄질 수 있겠죠?
물타기만 계속하다가 대주주 된 사람도 있다하니..(농담)..
찔끔찔끔의 하락에 추가매수로 대응하다가 나중에 추매할 현금이 없어지면 정말 난감합니다. 주식을 매수전 물타기 할 계획과 불타기할 계획을 미리 세워두고 매수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큰 자산이니까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큰 손실을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금관리 계획을 잘 세워놓으면(몰빵 등 금지) 추후에 큰 수익을 가져다 주리라 확신합니다.
'주식 > 주식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투자 실력을 자가점검 하는 방법(ft. 벤치마크 초과수익률) (0) | 2023.02.02 |
---|---|
주식 실질 수익률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feat. 명목수익률) (6) | 2023.01.31 |
11. CAGR 계산기(주식수익률 계산기) 사용방법 입니다. (2) | 2023.01.27 |
우리나라 고배당 ETF에 투자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ft. 네이버증권) (0) | 2023.01.26 |
ETF가 뭔가요? 인덱스 펀드 vs 액티브 펀드 (0) | 202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