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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죽(破魯粥)은 곡물이 부족한 시절, 특히 전쟁이나 기근 때 백성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 먹던 전통 죽입니다. 주로 여러 잡곡을 섞어 만들어 영양을 보충했던 음식인데요. 오늘은 이 전통적인 생존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파로죽이란?
파로죽은 쌀이 부족할 때 다양한 곡물을 섞어 만든 죽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의 전란 중에 주로 먹었으며, 보리, 조, 수수, 콩 등을 섞어 영양을 보충했습니다.
2. 파로죽 재료 준비
기본 재료:
- 쌀 1컵
- 보리 1/2컵
- 조 1/2컵
- 수수 1/2컵
- 콩(팥, 강낭콩 등) 1/2컵
- 물 6컵
- 소금 약간
3. 파로죽 만드는 법
1) 곡물 불리기
모든 곡물을 깨끗이 씻어 최소 3~4시간, 가능하면 하룻밤 정도 물에 불려둡니다. 콩류는 따로 불리는 것이 좋습니다.
2) 콩 삶기
콩류는 따로 삶아서 미리 익혀 둡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죽을 끓일 때 전체적인 조리 시간이 줄어듭니다.
3) 곡물 끓이기
큰 냄비에 물 6컵을 붓고, 불린 곡물을 모두 넣습니다.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천천히 익힙니다.
4) 저어가며 익히기
끓이는 동안 주걱으로 자주 저어주어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합니다. 곡물이 퍼지고 죽처럼 걸쭉해질 때까지 약 40~50분간 끓입니다.
5) 간 맞추기
죽이 완성되면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춥니다. 이때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조금 넣으면 고소한 풍미가 더해집니다.
4. 맛있게 먹는 법
- 기호에 따라 김치, 장아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 들깨가루나 참기름을 추가하면 고소한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 단맛을 원하면 꿀이나 조청을 곁들여도 좋습니다.
5. 마무리
파로죽은 과거에는 궁핍한 시기에 먹었던 음식이지만, 오늘날에는 건강식으로도 훌륭한 메뉴입니다. 잡곡의 다양한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몸에도 좋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니 한 번 만들어 보세요! 특히 당뇨로 고생하시는 분에게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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